안현수, 소치올림픽 러시아대표로 출전 |
이게 무슨일인가요..
쇼트트랙 황제 안현수 선수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국가대표로 뛸 수 있도록 러시아 정부에 시민권을 요청했다고 합니다.
러시아 정부는 이같은 요구에 긍정적으로 답했다고하니 거의 확정된거라 다름없다고 볼 수도 있네요.
안현수 선수는 지난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세계선수권대회를 5연패하고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서는 3관왕을 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쇼트트랙 선수였습니다. 하지만 한국 빙상계에서 악질로 불리는 '파벌 논란'의 피해자가 되었고, 이런 저런 악재가 끝없이 계속 되었습니다.
전무후무한 스포츠계 스타가 국적을 버리고 떠나는 한국 |
'다른나라 선수는 보내줘도 좋다. 안현수만은 막아라!'
이게 무슨 말인지 아시나요?
다른나라도에서 한 말이 아닙니다. 바로 대한민국 국가대표선수들에게 지시한 망언입니다.
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요..
국제경기에서 다른 나라 선수와의 경쟁도 심한데 안현수 선수는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과도 견제와 왕따를 당하고 있었던 것입니다.
스케이터 안현수 선수는.. |
Francois-Louis Trembley (Canada)
"존경의 대상이면서 가끔은 화가 나기도 한다. 김동성이 없으니
안현수..거기다 안현수는 김동성보다 더 강하고 꾸준하다. 나에겐 재앙이면서도 축복이다. 그로인해 수많은 골드를 놓쳤지만 또
그와같은 시대에 경기하고 있다는 것 말이다."
Apolo-anton Ohno (USA)
"그는 마치 제트기 같다. 그가 바깥쪽으로 날 추월할때면 머리가 하얘진다. 항상 내가 최고라고 생각하지만 그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. 정말 그의 스케이팅에서는 아름다운 오로라가 나오는 것 같다."
Eric Bedard (Canada)
"특히 1500미터에서 그는 앞에서 뒷짐을 지고 타고있는데 나를 비롯한 다른선수들은 양손을 흔들어도 격차가 점점 벌어진다.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를 몰랐었지만 이젠 그를 따라잡는 걸 체념했다. 선배인 Marc(Marc Gagnon:은퇴)가 안현수가 어떠냐고 묻길래 그에게 복귀할 생각은 절대 하지 말라고 말했다."
Nicola Rodigari (Italy)
"2002년 월드컵에서 패했을 때 난 한국사람들이 그렇게 강할리가 없다고 단언했었다. 그러나 안현수를 보고 난 후엔 그 패배를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. 그를 보고 있으면 편하지가 않다. 무언가 말하기 어려운 감정이 생긴다. 굳이 말하자면 아마도 존경심일것이다."
|
한국 국적을 버리고 러시아로 간다고 비난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겠지만 저는 안현수 선수가 스케이트를 타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.
어차피 한국에 있으면 대한빙상경기연맹 때문에 경기도 못 나갈테고..
차라리 러시아 대표로써 멋진 모습 보여주시길 바랍니다.